영화 쇼생크 탈출, 자유를 꿈꾸는 자

내가 감옥에 간다는 것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일이 없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정말 똑똑한 회계사가 어느 날 갑자기 감옥에 가게 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상으로 나오는 데 성공하게 된다.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인 자유를 가지기 위해 끝까지 몸부림치는 주인공의 모습은 실로 놀랍다.

억울한 혐의로 시작된 탈출기

은행의 부지점장이었던 앤디(팀 로빈슨)는 어느 날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와 그 아내의 애인을 살해했다는 억울한 혐의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해 재판에서 종신형을 받게 된다. 그렇게 그는 악독하기로 유명한 쇼생크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전국의 악독한 강력범들이 수감되어 있는 쇼생크 교도소는 그곳에 들어온 재소자들을 짐승으로 취급하였으며, 실수로라도 간수에게 잘못 보였을 경우에는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등질수도 있는 곳이었다. 그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쇼생크 교도소에 처음 들어간 주인공 앤디는 적응을 하지 못해 헤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앤디는 아주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바로 레드(모건 프리먼)이다. 레드는 교도소 내에서 겉으로는 책을 전달하는 자였지만 실제로는 수감자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런 레드와 친해진 앤디는 점차 교도소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정말 악질인 재소자에 의해 샤워장에서 안 좋은 일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앤디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대응해 나갔고, 그의 회계능력을 활용하여 간부들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면서 간수들의 도움도 얻게 된다. 그렇게 비공식적으로 간부들의 회계사로 일해오던 그는 결국 그 능력을 인정받아 교도소의 최고 권력자인 소장의 검은돈까지 관리하게 된다. 그 일로 주인공 앤디는 교도소 내 도서관에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 신참으로 들어온 재소자 토미(길 벨로우스)를 통해 주인공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쇼생크 교도소의 소장 노튼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게 되고,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 토미를 없애버리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앤디는 더욱 탈출에 열을 올리게 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자유를 향한 한 인간의 끝없는 노력

우리는 자유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자유를 얻기 위해 감당해야 할 노력이나 아픔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자유를 외치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자들에게 자유를 쉽게 얻을 수 있는게 아니라고, 외치는 영화 같았다. 이 영화를 본 지는 상당히 오래됐지만 아직도 많은 장면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렇게 재밌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영화이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상을 하나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수상 후보로 7개 부문에 올랐으나 실제로는 단 하나도 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아카데미가 놓친 최고의 영화로 이 영화가 언급되고 있다. 이런 말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것이 아닐까? 만약 내가 주인공처럼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 정말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그 상황에 바로 수긍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자신의 자유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자유를 향한 주인공의 끝없는 노력 끝에 달콤한 성공을 맛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팀 로빈슨에 대하여

이 영화의 주인공인 '팀 로빈슨'은 1958년 10월 16일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1977년 미국의 사랑의 유람선이라는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단역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195cm의 큰 키와 매력적인 보조개를 소유한 그는 이후에 탑건, 하워드 덕 등 1980년대의 유명한 영화에도 출현하여 얼굴을 더 알렸다. 그러던 중 영화 허드서커 대리인, 플레이어라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같은 해에 이 영화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2003년에는 영화 미스틱 리버를 통해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 그는 UCLA 연극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는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팀 로빈슨'이 보여줬던 연기력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미국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배우이자 감독인 '팀 로빈슨'의 끝없는 도전을 응원해 본다.